[Q&A] 스마트폰 중독 치료, 명상으로 나아질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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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명상앱 마보의 마보지기 유정은입니다.
오늘은 스마트폰 중독 치료를 고민 중이신
S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려고 합니다.
[마보지기에게 물어보세요]
#2. 스마트폰 중독 치료, 명상으로 나아질 수 있나요?

우선 스마트폰 중독이 본인의 고민이라면 이미 반 정도는 치유하신 것입니다. 모든 중독 치료의 출발점은 본인이 중독이라는 것을 자각하는 데 있습니다. 똑같이 하루에 스마트폰을 3시간 이상 사용하는 사람이 있어도 어떤 사람은 본인이 중독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중독인지조차도 모릅니다. 만약 내가 너무 오래 스마트폰을 손에서 못 놓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알아차림이 일어났다면 S님은 이미 평소보다는 덜 사용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내가 왜 스마트폰을 손에서 못 놓는지를 관찰하는 단계입니다. 저도 늘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있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명상앱 마보가 나오고 나서 몇 명이 사용하고 있나, 오류는 없나, 이런 것을 확인하려고 안달이 나면 더 그렇습니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난 직후라면 더 심합니다. 누가 읽었을까, 댓글은 달렸을까 은근히 신경이 쓰입니다.
평상시에도 내 마음이 불안하거나 잡생각이 떠오를 때 저는 자주 스마트폰을 켜고 시답지 않은 기사나 유머 글을 보는 저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고민을 잊기 위해, 마치 내 머리를 마취시키고자 하는 것처럼 스마트폰을 봅니다. 술을 마셔서 현실을 잊고 싶은 느낌과 비슷합니다.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마음챙김을 통해 내가 그런 상태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마음챙김은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을 그대로 알아차리는 마음의 상태니까요. 이러한 마음챙김의 힘은 꾸준히 마보를 통해 훈련하면 기르실 수 있습니다.
내가 또 스마트폰을 습관처럼 집어 들어 몇십분을 보내고 있다면 우선 내 마음에 일어나는 불편한 마음, 약간의 죄책감을 알아차려 보세요. 영어로는 길티 플레저, 즉 찜찜한 기쁨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바로 나에게 물어보세요. ‘내가 지금 꼭 이것을 보고 있어야 하나?’ 만약 ‘아니’라는 응답이 올라오면 그 즉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내 호흡을 느끼며 내 주의를 지금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 창밖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이나 나무, 하늘로 돌려 보세요. 내가 가상의 작은 세계에 빠져 있을 때 실제 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내 눈으로 지켜봅니다.
만약 내 마음에서 ‘응, 나는 이걸 봐야 해.’ 라는 대답이 올라오면 그걸 보세요. 죄책감은 느끼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보세요. 그리고 10분이 지난 후에도 다시 물어보세요.
스마트폰 중독은 꾸준한 알아차림 연습으로 개선될 수 있습니다. S님의 마음챙김 라이프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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