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보 백일장] 자기혐오여, 안녕
안녕하세요. 마음챙김 명상앱 마보입니다. 얼마 전, 마보 가족분들에게 마음챙김 명상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또 평소에 마보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해보았는데요.
오늘은 그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첫 번째 주인공인 '강지렁'님의 이야기를 전할게요. 마음챙김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을 거예요.
강지렁님이 작성한 명상 일기
자기혐오여, 안녕
마음챙김 명상을 시작하게 된 계기
명상의 시작점이 정확히 기억난다. 나는 그 당시 학업과 직장생활, 결혼 준비의 삼박자를 제 타이밍에 치지 못하고 있었다. 욕심내서 벌인 일들에 휘감겨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면서 발만 동동거렸고, 나의 오랜 친구인 자기혐오와 우울의 동굴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우울이 깊어지던 어느 날 우연히 미라클 모닝을 알게 되었다. 매일 아침 명상과 일기쓰기 등을 통해 인생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했다. 나는 이제 그만 내 친구들에게 끌려다니고 싶었다.
그래서 다음 날 새벽, 이번에는 그 친구들과 꼭 작별하리라 생각하며 명상앱 마보를 처음 만났다.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했던 5분, 10분의 시간 덕분에 나의 마음이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알아차릴 수 있었다.
명상을 매일 아침 반복하며 떠오르는 감정들을 수용했다. 그러다 보니 마음이 오히려 차분해졌고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을 해결할지도 눈에 보였다. 결국 3점대였던 학점은 4점대로 올랐고 무사히 결혼식도 마쳤으며 직장에서도 잘 적응해 5년차가 되었다.
4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아침에 눈을 뜨면 책상에 앉아 마보를 켠 후 나를 만난다. 숨이 코끝을 스치는 것을 느끼며 머리를 비우고, 오늘 나에게 올 기분 좋은 일들을 상상하고, 가이드 음성에 집중하지 못할 정도로 나를 괴롭히는 생각이 있다면 내가 그것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명상은 나와 대화하는 시간
명상이 끝나면 명상을 하며 떠올렸던 것들을 적어보는데, 그 과정에서 고민 해결 방안이 떠오르기도 한다. 생각과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한 발짝 벗어나는 연습을 4년간 했더니 갑자기 들이치는 화, 서서히 다가오던 우울도 즉각적으로 알아차리고, 건강한 방향으로 표출하거나 멀리 떼어낼 수도 있게 되었다.
명상은 나와 대화를 하는 시간이라 말하고 싶다.
자기혐오, 우울, 화, 긴장을 가지며 살아간다는 걸 누군가의 입이 아닌 나의 마음에게 들었을 때 나에게 어찌나 미안하던지. 4년간 나의 속마음과 대화를 나누며 나는 결국 자기혐오를 벗어낼 수 있었다.
아직도 여전히 가끔은 우울하고 스스로에게 화도 내지만 몇 년 전보다 빈도와 강도가 줄어들었음을 느낀다. 이제야 사는 게 즐거워진 지금, 적당한 때에 찾아와 나의 '마음'을 '보'는 것을 도와준 명상앱 마보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긴다.
p.s 마보 사용 후 간단히 감상이나 생각을 남기는 것은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자기혐오를 벗어나기 시작한 2020년 10월의 일기를 첨부한다. 미숙한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자기혐오를 벗어나는 시작점인 것 같다. 명상이 참 많은 도움이 되니까 나처럼 마음이 힘든 사람들은 명상을 해보는 게 어떨까 싶어 용기내어 올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