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기르기를 통한 마음챙김 명상 효과
"요즘 내 곁에 식물이 있나요?"
몇 달 전, 3년 가까이 함께 지내오던 식물을 떠나보냈는데요. 단단한 초록잎을 뽐내던 산세베리아가 어느 순간부터 잎이 노랗게 변하면서 축축 쳐지더니 완전히 시들어버리더군요. 분갈이를 잘못했던 건지 아니면 물을 함부로 줬는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설픈 집사 탓에 죽게된 것 같아 무척 속상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곁에 머물어줬던 작은 친구에 대한 고마움과 대견함 그리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요. 알게 모르게 식물과 교감하면서 정이 쌓였던 것 같아요. 바쁘다는 핑계로 흙이 삐쩍 말라갈 때쯤 물을 챙겨주면서, 모르는 새에 쑥쑥 자라고 있던 그 작은 식물의 부지런한 생명력에 감탄하곤 했습니다.
요즘에는 '반려 식물’, ‘식집사’라는 단어가 많이 쓰이는 만큼 식물이 옆에 두고 의지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가 되는 것 같아요. 식물을 돌보면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는다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농촌진흥청이 소비자 집단 8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반려 식물을 기르는 목적으로 '정서적 교감 안정(55%)’이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또한 식물 기르기의 정서적 효과에 대한 공감 정도는 정서적 안정이 (77%), 행복감 증가 (73%), 우울증 감소 (68%) 순으로 나타나기도 했어요. 식물이 단순히 인테리어 소품이나 공기 정화 효과를 넘어서 마음을 치유해주는 고마운 존재로 자리 잡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식물과의 교감도 위로가 된다.
식물 기르기를 통한 마음챙김 명상
만약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로 외롭고 지쳐있는 상태라면 혹은 마음이 요동칠 때 위로받고 싶은 누군가를 찾고 있다면, 그런 분들에게 식물 길러보기를 권합니다. 실제로 식물 기르기가 스트레스 해소와 우울감 완화 등 심리 안정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연구 사례도 뒷받침되고 있는데요.
2018년 한국환경과학회지에 따르면, 대학생 3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반려 식물을 3개월간 돌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 증상이 더 적었습니다. 반려 식물을 돌보기 전 우울 증상의 평균 수치는 46.207이었는데, 돌본 후에는 35.083으로 변화하기도 했구요. 또한 농촌진흥청이 3년간 유아·아동 자녀를 둔 총 109곳 가구와 함께 식물을 기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부모들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농도가 56.6% 줄었고, 자녀들의 우울감도 20.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참고 기사 : (하이닥 뉴스) 반려 식물 키우면 '이것' 얻을 수 있어
여러분도 식물 기르기를 통해 마음챙김하는 일상과 가까워져 보는 것은 어떨까요? 나에 대해서 그 어떤 것도 판단하지 않고, 해치지 않는 무해한 식물을 통해 자연과의 연결감 그리고 따뜻한 치유의 힘을 느껴보세요.
식물을 통해 지친 마음을 회복하는 법
• 식물이 위로가 될 때
많은 사람들이 도시에서 살게 되다보니, 일상생활의 대부분을 자연과 동떨어진 곳에서 보낼 수밖에 없게 됩니다. 자연과 단절된 삶은 인간을 황폐하게 만들기도 하죠. 많은 현대인들이 불안과 우울증, 불면증, 심혈관 질환과 같은 질병에 취약해지고 있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입니다.
"식물과의 관계는 자연 속 자원을
하나 얻는 것과 같다.
삶이 힘들어질 때 위안과 힘, 자기 확신을
회복할 수 있는 은신처가 생기는 셈이다."
책 『식물이 위로가 될 때』의 저자이자 심리치료사인 케이티 쿠퍼는 일상생활에 몇 가지 식물을 초대하는 것만으로도 자연과의 연결감을 느끼며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자연을 가까이하게 될 때, 이완과 회복을 돕는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며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고, 자존감 회복을 위한 내적 자원을 강화할 수 있음을 다양한 측면에서 설명하고 있어요.

• 식물 키우기를 통한 마음챙김
식물이 자라는 방식을 자세히 관찰하다보면 새롭게 알게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지금 내 주변에 있는 모든 식물이 마음챙김 명상의 대상이 되어줄 수 있어요.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도 괜찮고 집 근처에 있는 어떤 식물도 좋으니 하나를 고르고 매일 혹은 일주일에 한 번씩 관찰해보세요.
각 식물마다 자기만의 고유한 방법으로 변화를 맞이합니다. 줄기가 자라면서 새로운 잎이 피고, 꽃봉우리가 맺고 피는 과정 속에서 그 식물의 색깔과 질감, 무늬를 느끼고 향을 맡아보세요. 그리고 그 식물이 자라나면서 주변의 풍경이 변화하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열린 마음과 호기심을 가지고 눈 앞에 있는 식물을 관찰해보는 거예요. 잎이나 줄기의 색상이나 질감, 혹은 독특한 패턴을 확인하면서 그 식물이 자라면서 보여주는 에너지와 존재감을 느껴보세요. 내가 느끼는 감정을 식물에게 말해볼 수도 있습니다. 하나의 식물에 대한 존재감을 느끼면 자연 전체에 대한 연결감과 감사를 알게될 수도 있어요.
마음챙김하는 순간이 계속되면, 어느새 식물과의 교감 활동이 일어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식물과 반복적으로 상호작용 나눌 때, 자존감이 높아질 뿐 아니라 나와 타인을 둘러싼 환경과 더욱 애정 어린 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요. 식물 키우기를 통한 마음챙김, 지금 내 시선이 머무는 식물 하나를 관찰하며 돌보기 시작해보세요.
마보 라이프, 식물 기르기 에피소드
• 식물집사의 소소한 화분갈이
내가 돌보는 식물이 성장하고 변하는 모습을 보면 모든 존재가 상호의존적인 것을 알게 됩니다. 내가 정성을 다해서 시선을 주고 돌봐줄 때, 그 식물도 존재를 통해 나에게 보답합니다.
마음이 심란하고 머리가 복잡할 때면 화분 속 화초들에 물을 주고 잎에 쌓인 먼지를 닦아 줍니다. 그러다가 나도 이 식물들과 함께 여기서 조용히 숨을 쉬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참 가깝게 다가옵니다.
우리는 이렇게 함께 살아있습니다. 자연은 정말로 신비로운 것 같아요. 지금 주변을 둘러보고 다른 생명들이 살아 숨쉬고 있다면, 잠시 함께 숨을 쉬어보면 어떨까요? 마보의 마인드풀 라이프, 초보 식물집사의 소소한 화분갈이를 함께 나눠봅니다.
👇[마보 tv] 마인드풀 라이프
💚하루 10분, 나를 위한 마음보기 습관
식물 기르기를 통해 자연과 내 마음에 더 가까워지는 법. 마음을 돌보기 위해서 억지로 무언가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있는 곳에서 잠시 멈추고 들이마시고 내쉬며, 한 번의 호흡으로 시작하세요. 명상 초보자를 위한 기초 연습부터 숙련자를 위한 주의력 집중 훈련까지 일상 속 마음챙김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마보가 함께 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