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책 추천, 남희경 <몸이 나를 위로한다>

2023.01.16

마음이 아프다고 말하지 못할 때, 몸이 대신 아프다고 말합니다. 마음이 힘들 때, 마음챙김을 위해서 몸챙김을 먼저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몸이 나를 위로한다>에는 몸의 모성으로 마음을 돌보는 12가지 몸챙김(bodyfulness)의 지혜가 담겨있습니다. 내 몸을 3자적 관점의 ‘대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1자적 관점의 ‘존재’로 느낄 수 있을 때, 몸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하고, 훨씬 더 지혜롭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에서 빠져나와 몸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심리학 책 추천, <몸이 나를 위로한다>

 

심리학 책 추천_몸이 나를 위로한다.jpg

 

01 엄마품이 당신을 위로합니다

 

감정을 삼키고 나면 늘 위가 아팠습니다. 오랫동안 나는 마음의 고통을 몸으로 표현하며 살아왔습니다. 마음이 아프다고 말할 수 없을 때, 몸이 대신 아팠던 겁니다. 고질병인 위장장애는 대체로 ‘감정소화불능증’이었습니다. 감정은 그렇게 몸으로 가장 먼저 출현합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몸을 소외시키고 살아온 탓에 그런 신호를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 내 몸을 원망했고, 홀대했으며, 심지어 혐오하기까지 했습니다. 몸과 마음, 통증과 고통이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습니다. 

 

고통의 근원은 엄마품의 상실에 있었습니다. 심리학 공부를 하면서 나에 대해 가장 먼저 발견한 것은 유감스럽게도 유년기 결핍이었습니다. 생애 초기 엄마품을 잃어버린 상처는 몸에 고스란히 새겨졌습니다. 감정의 수도꼭지를 틀어 잠그듯 고통을 느끼지 않으려고 모든 감각을 차단해온 방식은 나에게 익숙한 생존기제였습니다. 사랑의 결핍으로 나를 사랑하지 못하고, 매순간 치열하게 나 자신과 싸우면서 힘겹게 살아왔습니다. 물론 결핍이 삶에 고통만 안겨준 것은 아니었습니다. 결핍을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많은 것을 이뤄내기도 했습니다. 내 결핍의 역사를 깊이 들여다보면서 그 의미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고, 누군가의 결핍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결핍투성이였지만 결핍을 살아내고 살아남은 강인한 생존자이기도 합니다.

 

지금껏 만나온 내담자들도 그랬습니다. 불안과 우울, 신경증의 근원은 결국 엄마품의 상실에 있었습니다. 엄마품은 모성의 상징입니다. 실제 엄마라기보다 돌봄과 양육을 제공하는 사랑의 실체를 의미합니다. 정서적 결핍, 즉 애정결핍은 본질적으로 모성 콤플렉스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생애 초기, 사랑은 접촉과 온기입니다. 먹이고, 입히고, 씻기고, 안아주고, 토닥여주는 모든 돌봄과 사랑은 따뜻한 피부접촉을 통해서 이뤄집니다. 그렇게 자신이 체험한 엄마품은 몸으로 새겨져 이후 자기 자신을 돌볼 수 있는 모성의 기능이 됩니다. 결국 치유도 그 잃어버린 엄마품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입니다.

 

 

앱을 다운받지 않았다면?

cta_1.png

 

앱을 다운받았다면?

콘텐츠 보러 가기_cta.png

또 다른 게시글
게시글이 없어요.
관련 소식
게시글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