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소심한 성격으로 직장생활이 힘들다면?
"안녕하세요, 명상앱 마보의
마보지기 유정은입니다.
오늘은 불안함 때문에 직장생활이 어려운
E님의 사연을 소개합니다."

💭마보지기에게 물어보세요.
E님의 사연
“전 원래 활발한 성격이었는데요. 회사 생활을 오래 하면서 불안감이 생겨서 신경정신과에 다니고 있습니다. 예전 회사에서 사장님이 언제나 화를 내고, 어떤 직원이든 전 직원 앞에서 큰 소리로 혼을 내고, 부서 간 경쟁이 치열한 분위기를 만들었는데요. 3년이라는 시간을 고민하다가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새로 이직한 직장도 사정은 똑같았어요. 물론 예전보다는 덜했지만요. 작은 소리에도 놀라고, 상사나 후배, 동료들의 기분이 어떤지 늘 귀 기울이고, 눈치 보며 불안하고 불편해서 견디기가 힘듭니다. 아무 일도 없는데도 혼자 얼굴에 열이 오르고, 땀이 나고, 빨개지고 해서 점점 더 회사생활이 어려워져만 갔습니다.
…
계속 회사는 다녀야 하는데, 시시때때로 불안해서 땀이 나고 얼굴도 빨개지는 것 같아서 선뜻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일도 겁이 납니다.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어떨 땐 혼자 집에 있을 때도 할 일을 생각하면서 부담이 돼 열이 오르고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언제나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마보지기의 답변
“우선은 E님이 그 회사에서 나오신 것은 너무 잘한 결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정말 응원을 드리고 싶었어요. 그런데 문제는요. 지금 E님의 사연을 보면 지금 옮기신 회사에서도 그 사장님 때문에 늘 불안하고 초조했던 마음이 가시지 않는 데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것도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한 일이에요. 왜 우리나라 속담에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말이 있잖아요?
이 말처럼 우리는 외부적 위험 상황에 아주 민감하도록 진화가 되어 있어요. 즉 부정적 상황에 민감하도록 진화된 우리의 뇌는 그 부정적 상황이 없어졌다 하더라도 조금이라도 그와 비슷한 상황이 있다면 늘 경고음을 울려대게 되어있는 거죠. 거기 깊이 관여하는 것이 우리 뇌의 편도체라는 것인데, 이 부분이 활성화될 경우 EH님이 메일에서 묘사하신 대로 시시때때로 불안하고, 땀이 나고, 얼굴이 빨개지는 등의 신체 반응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그러니 E님이 전 직장에서 늘 불안 초조했던 마음이 현재 더 나은 직장에 있다 하더라도 약간이나마 비슷한 상황이 되면 계속 불안 초조해 하는 것도 전혀 이상한 게 아닙니다.
그런데 사실 좋은 소식이 있어요. 그건 바로 우리의 뇌의 이러한 작용을 우리가 훈련을 통해 바꿀 수 있다는 건데요. 그게 바로, 그 훈련이 바로 우리가 마보를 통해서 하고 있는 이 마음챙김 명상입니다. 마음챙김 명상을 꾸준히 하게 되면 우리 뇌에 마치 근육이 생기듯 과활성화된 편도체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경로에 회백질 뉴런이 증가하는 것을 뇌과학자들이 밝혀내고 있습니다.
그러니 제가 E님께 권유 드리고 싶은 건 꾸준히 마보의 기분별 마음보기에 오셔서 본인의 기분을 알아차려 보는 것입니다. 기분별 마음보기를 통해 마음이 불안할 때, 아무런 이유도 없이 불안할 때 이런 것들이 아마 E님의 그 순간 떨렸던 마음을 진정하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 겁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건요, 지금 이 불안한 마음이 내가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데 있습니다.
🙏마보가 응원합니다.
우리는 불안한 마음을 없애기 위해서 명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해지기 위해서 마음챙김 명상을 하는 것이란 걸요. 사실 불안한 마음, 두려운 마음은 없어지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이에요. 인간이 가지는 모든 감정은 다 그대로 이유가 있고 우리의 생존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너무 과활성화된 불안한 마음이나 두려운 마음은 아마 꾸준한 마음보기 훈련을 통해서 충분히 E님의 일상생활을 방해하지 않을 만큼 줄여나가 볼 수 있을 거예요.
자, 차를 운전해서 타고 갈 때 우리가 브레이크를 밟는다고 해서 바로 차가 멈추는 건 아니지만 언젠가는 차가 멈추듯, EH님도 마음챙김 명상을 꾸준히 하시게 되면 또다시 그러지 않아도 될 상황에서 편도체가 과활성화 되었을 때, 마음챙김 명상의 힘으로 조금이나마 속도를 줄일 수 있음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무엇보다 마음속에 믿음을 가지시는 게 중요합니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멈춘다는 것을 우리는 늘 기억하는 것 처럼요. 그러면 앞으로도 E님이 마음챙김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더 온전하게 행복해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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