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클래스 '마보 과정 13기' 후기

2023.06.29

온·오프라인 클래스, 마보 과정 13기

- 안이서 매니저 후기 -

 

 

최근 몇 년 동안 폭풍 속을 헤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때 만난 것이 ‘명상’입니다. Headspace, 마보 등의 구독 서비스를 통해 오디오 콘텐츠를 듣는 것으로 시작했어요. 올해 초 마보 유튜브 Live에 참여하며 명상을 체험했습니다. 함께 하니 몰입이 되고 진짜 명상을 하는 기분이 들어 마보 과정 13기에 함께 하게 되었죠.

 

지난 7주 과정은 마음 속 돌덩이를 내려놓고, 숨 쉴 구멍을 마련해주는 시간이었어요.

마보 과정은 격주로 오프라인, 온라인을 번갈아 진행해요. 오프라인으로 만날 때는 홍제동 개미 마을에 있는 마보홈에서 만납니다. 총 7주간 8번의 수업을 듣고 매주 과제를 일상에서 실천합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만큼만요.

 

과정의 시작

첫날, 인왕산 바로 아래 있는 곳까지 평일 7시 이후에 시간을 맞춰 10명 남짓한 사람들이 모였다는 것이 새삼 놀라웠습니다. 모두 그만큼 이 순간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이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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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보홈 입구

 

몸의 감각으로 돌아오는 리트릿

 

2번째 수업인 마보홈에서 리트릿을 진행하는 동안, 몸의 감각에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매일 ‘생각의 숲'에서 헤매고 있나 봅니다. 반나절 동안 인왕산 걷기, 바디 스캔, 먹기 명상 등을 하며 말을 아끼고 몸의 감각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더니 스스로 더 솔직해진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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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릿하는 날, 바디 스캔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모두 웅장한 산⛰️이 된 것처럼 앉아보세요.”


4번째 오프라인 수업의 날, 마보지기님이 하신 말이 기억납니다. "스스로를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아름다운 산이 되었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날따라 많은 생각과 걱정에 하루를 바쁘게 보냈습니다. 그래서 가이드 듣고 울컥 눈물이 났습니다. ‘내가 진짜 산이라면, 이런 모든 생각들을 마치 구름이 지나가는 것처럼 편안하게 지켜볼 수 있을텐데.’ 심리적으로 위축되었던 하루가 떠올라 스스로에게 미안했습니다. 산이 되었다고 느낀 순간 마음의 여유가 생기며, 호흡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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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수업

 

Is it true?

 

5번째 온라인 수업에서는 오랜 시간 가지고 있는 생각과 믿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저는 실수하면 안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대를 저버리면 안된다는 믿음도요. 

신기하게 이런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그 믿음이 진짜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르니, 몸이 이완되고 편안해지며 긴장이 풀렸습니다. 거짓된 믿음에서 서로 한발씩 나오는 과정을 묵묵히 응원해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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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일기

 

wisdom과 compassion, 양 날개를 펴고 🦋

 

7주 차에는 스스로를 사랑하는 현명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어요. 

우리는 모두 이기적인 존재이지만 명상을 통해 wisdom(지혜)과 compassion(연민)을 길러 현명하게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결국 나만을 위한 행복을 비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가족, 동료, 그리고 언젠가 준비가 된다면 서로 힘들게 했던 그 사람의 행복을 빌어주는 것까지 모두 내 마음이 편해지는 길이라는 걸 알았어요. 우리는 어떻게든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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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Zoom 수업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 

 

수업 첫날에 ‘나의 행복을 가로막고 있는 것들’을 적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중반엔 ‘5~10년 사이 나의 목표’를 쓰는 시간도 있었어요. 그리고 마지막 날, 행복이 꼭 무언가에 가로 막혀 있거나 어떤 목표에 의해 결정되기만 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든 현재로 돌아올 수 있다면 ‘주어진 지금 순간을 온전히’ 느낄 수 있으니까요. 부끄러워도 큰 목소리로 스스로 원하는 행복을 선언하고, 즐거운 시간을 공유해 주어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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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락 파티: 케익 커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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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보 과정 개인 면담

 

 

마보 과정 참여자는 돌아가며 점심, 저녁 시간에 1번씩 카톡방에 “지금 마음챙김 하고 계신가요?”를 보냅니다. 바쁜 와중에 잠시 5분이라도 멈춰가는 시간을 가져서 좋았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안부를 물을 때 ‘식사는 했는지, 요즘 잘 내지는 지‘ 묻곤 합니다. 하지만 스스로 마음에 안녕을 묻는 시간은 부족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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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를 어떻게 보내셨나요? 변화를 겪으며 정신 없는 날을 보내거나, 꾸준한 하루를 보내고 계신 분들도 있겠죠. 또는 잠시 스스로 쉼을 선물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어떤 시기를 지나고 있든 지금 마보와 ‘쉼표'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1분이라도 좋으니 지금 여기, 편안한 호흡으로 돌아와 주세요. 

 

끝으로 소중한 시간 나눠주신 13기분들께 마음챙김할 수 있는 날들이 계속 되기를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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