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보쌤 인터뷰] 이현정 선생님 - 마인드트립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기 시작하면, 내가 오랫동안 외면하고 있던 감정들이 깊은 곳에 억눌려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특히 슬픔이나 우울, 화, 불안과 같은 감정들은 우리가 그 감정을 따뜻하게 돌봐주기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외면하고 있던 감정을 잘 돌보는 데에도 연습이 필요해요. 마보의 명상 선생님이자 마인드트립의 대표로서 많은 분들에게 친절하고 또 구체적인 명상을 전해주시는 이현정 선생님의 이야기, 함께 만나볼까요?
Interview| 이현정 선생님
(마인드트립 대표)

선생님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구체적이고 친절한 명상 안내자 이현정입니다. <마인드트립>을 통해서 명상을 다양한 사람들에게 안내하고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어요. 기업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명상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고, 내부적으로 ‘명상하고 앉아있네’라는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명상 안내자의 삶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직장생활을 하면서 여러가지 힘든 점들이 참 많았는데요. 고통스러운 마음을 치유하고 싶어서 1년 동안 여행도 다녀오고, 여러 종류의 테라피를 경험하다가 접하게 된 것이 바로 명상이었습니다.
여러 해에 걸쳐서 명상을 하다 보니 개인적으로 굉장히 큰 도움을 받았고 이거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누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세컨드 잡으로 시작했지만 본격적으로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서울시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지원을 받아 마인드트립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 이후로 벌써 8년이 되었네요.
'마인드트립'의 가치관은 뭔가요?
제가 맨 처음 명상을 시작한 이유가 현실에서 생기는 괴로움으로 인한 거였잖아요. 그 고통에서 벗어나는 게 가장 큰 바람이었기 때문에 마인드트립을 통해서도 명상이 영적이거나 추상적으로 다가기보다는 각자의 삶에 아주 구체적으로 잘 와닿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러려면 제가 명상 전문가로서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혹은 변화시키려는 태도보다 먼저 말하는 사람의 입장을 잘 이해할 수 있게끔 친절함을 갖춰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어떤 것을 배우든지 진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실천성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가치관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결국은 구체성과 친절함, 실천성 이 세 가지을 가장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명상을 안내할 때
중요한 게 있다면요?
명상을 그저 좋다고 알리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이것도 내가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매일 실천하지 못하더라도 마음이 괴로울 때나 내 삶이 조금 편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 '명상 한번 해볼까?' 이런 식으로 마음의 씨앗이 뿌리내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한 가지를 더한다면 *담마Dhamma를 전하는 것인데요. 담마라는 건 진리를 전하는 것이고 그 가르침이 저를 통과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것이기 때문에 명상을 제 방식대로 함부로 왜곡해서 전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해요.
제가 배운 것들을 아낌 없이 전하면서도 오염되지 않도록 해야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게 명상을 접하는 분들에게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면서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중요한 지점이기도 해요.
❝명상은 덜 괴로워지고
더 자유로워지는
구체적인 연습이에요.❞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하는 모습
선생님에게 '명상'이란 무엇인가요?
저한테 명상은 덜 괴로워지고 더 자유로워지는 구체적인 연습이에요. 그리고 행복을 다른 데서 찾지 않아도 되고, 지금 당장 행복해지는 일 또한 명상이기도 합니다.
선생님은 괴로운 일이
생길 때 어떻게 하시나요?
그렇게 도전할 거리가 생긴다는 건 명상을 연습할 수 있는 너무나도 좋은 기회가 생기는 거기도 하잖아요.(웃음) 저 역시 힘든 일이 생길 때면 도망가고 싶고, 안 보고 싶고, 다른 곳으로 주위를 돌려버리고 회피하고 싶을 때도 있는데요.
그럴 때 다행인 것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잘 볼 수 있는 방법인 명상을 알고 있다는 거예요. 힘든 일이 있을 때 나를 달래고, 자비의 마음을 보내면서 지금 이 순간을 깊이 살도록 끊임없이 용기를 주고 ‘괜찮다’라고 얘기하려고 노력해요. 물론 그렇게 잘 안 되기도 하는데 다시 또 하고 또 하면서 계속 꾸준히 반복하며 사는 것 같아요.
마음클럽 오프라인 모임에 참여한 이현정 선생님
많은 사람들에게 명상을
안내하시면서 느꼈던 점이 있나요?
이 일을 하면서 알게 된 건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편안해지고 또 괴로움에서 벗어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는 거예요. 특히 발달장애인분들이나 조현병을 가지고 있는 분들과 명상 수업을 할 때 더 크게 느끼기도 하는데요.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환각이나 망상을 보는 것처럼 병리적인 현상이 강하신 분들도 결국에는 모두 어떻게 하면 내 마음이 편해질 수 있는지 알고 싶다 그리고 정말로 그렇게 되고 싶다고도 이야기하시거든요.
또 복지관에서 70대 이상 시니어 분들과도 수업하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방법에 대해서 어린아이처럼 눈을 반짝반짝하면서 궁금해하시고 무엇보다 엄청난 열의를 가지고 계세요.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내가 그런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다 똑같구나, 누구나 자기 힘으로 편안해지고 싶고 덜 괴롭게 살고 싶어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마보 명상 가이드 녹음하는 날
명상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명상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명상을 어떻게 해야 제대로 하는 건지 방법을 잘 모르거나 어떤 선생님이 나에게 맞는지에 대해서 고민하실 것 같은데요.
우선 명상에 있어서 가장 큰 장벽은 ‘명상을 하지 않는 거다’라고도 이야기하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내용이든 일단 가장 쉬운 것부터 꾸준히 해보시면 좋겠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렇게 하다보면 잘 맞는 부분들을 발견하게 되면서 나에게 조금씩 필요한 방향으로 가게 될 테니까요. 시행착오를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일단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조금씩 꾸준히 해보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려요.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에
대해서 나눠주세요.
내부적인 것과 외부적인 것 두 가지가 있는데요. 내부적인 것은 ‘명상하고 앉아있네’ 클래스에 계속해서 오랜 시간동안 꾸준히 오고 계신 분들이 있거든요. 그 분들과 함께 유연하지만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조금은 더 깊이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외부적인 것으로는 지금 대학원에서 상담 심리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상담 안에 명상적인 요인이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들어와있더라고요. 상담과 심리가 잘 결합되어 있는, 그게 명상의 이름이어도 좋고 상담의 이름으로도 좋고 어떤 방식이든 사람들의 마음이 편안해지는 데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고 싶습니다.
💚하루 10분, 나를 위한 마음보기 습관
구체적이고 친절한 명상 안내자, 이현정 선생님의 가이드를 마보에서 만나보세요! 명상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마음챙김 명상을 체계적으로 제대로 시작해볼 수 있어요. 명상 초보자를 위한 기초 연습부터 숙련자를 위한 주의력 집중 훈련까지 일상 속 마음챙김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마보가 함께 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