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치유를 도와주는 그림 명상
그림과 함께하는 마음챙김 명상
외로움은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감정이에요. 그들은 고독과 단절감, 외로움을 여러 작품으로 표현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건네주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에드워드 호퍼, 빈센트 반 고흐, 존 앳킨슨 그림쇼와 같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살펴보며 외로움과 연결된 우리의 현재 삶에 위로를 전하려해요.
이들의 작품을 통해서 우리는 고독 속에서도 빛나는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나아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외로움을 작품으로 표현한 세 명의 아티스트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며 그림을 통해 마음챙김하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Morning Sun, 1952 by Edward Hopper
세상에 나 혼자인 것만 같을 때
✔️ 에드워드 호퍼 [아침 태양 Morning Sun (1952)]
아침 햇살이 가득 채워진 방 안에 분홍색 옷을 입은 여자는 홀로 침대에 앉아 가만히 창밖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그 시선의 끝은 어디일까요? 어딘가에도 닿지 않은 채 쓸쓸하면서도 평온해보이는 표정이 눈에 띄는데요.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 '아침 태양 morning sun'은 저에게 새벽 6시의 한강을 떠올리게 해주는데요. 첫 직장에서 일하다가 재만 남은듯 연소가 되어서 퇴사 후에도 한동안 계속 지친 상태였어요.
그렇다고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말하지 못한채 멍하니 쉬고 있던 어느날, 새벽에 자전거를 이끌고 한강으로 향했던 거죠. 사람 없는 고요한 거리에 페달을 밟아 도착해서 본 일출은, 그림 속 그녀의 방에 드리워진 빛과 제 마음 속에서 오버랩되기도 했어요.
미국 국민 화가인 에드워드 호퍼(1882~1967)의 작품들이 현재도 그토록 많은 사랑 받는 이유는 작품에서 느껴지는 인간의 고독과 외로움이 현재의 우리에게도 익숙하기 때문일 거예요.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에 있어도 나의 외로움을 나눌 사람 하나 없고, 잘 해보려고 노력했지만 결국은 단절된 관계에 대한 경험은 우리를 좌절과 고독에 휩싸이게 합니다. 호퍼의 그림들은 애써 숨겨왔던 그 외로움의 감정들을 불러일으키고 또 공감해주는 것 같아요. 이 세상에서 당신 한 사람만 외로운 것이 아니라며 위로를 건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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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ond Blossoms, 1890, Vincent van Gogh
고통에 대한 명상
✔️ 빈센트 반 고흐 [아몬드 꽃 Almond Blossom (1890)]
빈센트 반 고흐는 살아 생전 지독한 외로움과 고통 속에서 살다가, 사후에서야 인정과 찬사를 받게 된 것으로도 유명한 인물이죠. 그래서 그런지 고흐의 작품들은 절박함과 함께 그림 자체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느낄 수 있어 많은 이들의 마음을 강렬하게 울립니다.
고흐는 불안정한 삶과 예술가로서 인정받지 못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동생 테오의 절대적인 지지로 인해 예술을 향한 여정을 이어갈 수 있었어요. 그가 말년에 창작한 작품 중 가장 부드럽고 안정된 작품인 '아몬드 꽃 Almond Blossom'은 테오의 첫 아이이자 고흐의 첫 조카인 빈센트 빌럼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선물로 그린 그림이라고 해요.
이 작품은 순수한 기쁨을 담아 아이의 탄생을 축하하는 고흐의 마음을 표현하며 자신을 이해해주는 가족들과의 따뜻한 연결을 보여주고 있어요. 아몬드 꽃말은 희망이라고 해요. 고흐가 이 꽃말을 알고 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림 속 생명력 넘치는 하얀 꽃송이들을 보면 그의 마음에도 아몬드 꽃처럼 희망이 피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안타까움이 듭니다.
현대인들도 고흐와 비슷하게 고독과 단절의 고통을 겪고 있을지도 몰라요. 빠르게 변하는 사회 속에서 인간관계는 얕아지고, 온라인 속 가상 관계가 오히려 진정한 소통을 막기도 하죠.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고흐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들과의 연결을 찾고, 나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해요.
마음챙김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파악하고, 주변의 따뜻한 관계를 소중히 유지하는 것이 고독을 이겨내는 첫걸음일 거예요. 그렇게 하면 우리 마음에도 아몬드 꽃 꽃말처럼 희망이 피어날 거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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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light After Rain, 1880 by John Atkinson Grimshaw
다른 사람과의 비교로 불안해질 때
✔️ 존 앳킨슨 그림쇼 [비 온 뒤 달빛 Moonlight After Rain (1883)]
타인과의 비교에서 오는 고독과 외로움은 오늘날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감정이죠. SNS에 전시된 화려하고 반짝이는 삶들을 보다보면 현실 속에 내가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이런 순간에는 19세기 영국 화가 존 앳킨슨 그림쇼를 떠올리게 됩니다. 존 앳킨슨 그림쇼는 뒤늦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정식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작품 활동에 매진하며 나중에는 달빛 풍경화로 인정받게 되었어요. 어두운 밤 달빛이 그림을 부드럽게 감싸는 것이 그림쇼 작품의 특징이죠.
'비 온 뒤 달빛'에서도 달빛 아래 홀로 걷는 여인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일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듯한 그녀의 뒷모습에는 삶의 고단함과 피로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비가 내린 후 젖은 길을 따라 걷는 그녀 옆엔 불이 켜진 저택이 보이지요. 가로등 하나 없는 어둠 속에서 저 불빛을 지나치며 그녀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우리는 때로 인생의 출구 없는 어두운 길을 걷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내가 가는 길이 올바른지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고, 고립감과 외로움 속에 스스로를 숨기고 싶기도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걸음, 한 걸음씩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비가 내린 뒤에 공기가 맑아지고 달빛이 더 환하게 그녀의 길을 비추듯, 우리도 스스로에게 응원과 위로를 보내며 살아가다 보면, 어느새 비는 멈춰 있을 거예요. 그리고 구름 사이로 달이 모습을 드러내며 당신의 길을 환하게 비춰줄 날이 있다는 걸 잊지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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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서적 : 『나를 위로하는 그림』 (저자 우지현|책이 있는 풍경)
하루 10분, 나를 위한 마음챙김 연습
외로움, 불안, 우울 등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기가 어렵다면? 오늘부터 마보와 함께 명상을 시작해보세요! 지금 있는 곳에서 잠시 멈추고 들이 마시고 내쉬며, 한 번의 호흡으로 시작하기. 명상 초보자를 위한 기초 연습부터 숙련자를 위한 주의력 집중 훈련까지 일상 속 마음챙김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마보가 함께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