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 심리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사이키델릭

사이키델릭의 진정한 의미와 활용법
'사이키델릭'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용어인데요. 이번 마보 TV에서는 2024년 샌프란시스코 명상 컨퍼런스 '위즈덤 2.0'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이기도 했으며 최근 서구권에서 뇌과학계와 심리학계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사이키델릭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여러 연구 결과들과 과거 활용 사례를 통해 사이키델릭의 진정한 의미와 정신건강에 대한 잠재적 활용 가능성에 대해 나눠보겠습니다.

사이키델릭의 의미와 현황
사이키델릭은 그리스어로 '정신'을 뜻하는 'psyche'와 '눈에 보이다'라는 뜻의 'delos'를 결합한 말로 '내면을 정확히 보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사이키델릭은 인간의 정신적 잠재력을 탐구하는 중요한 도구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사이키델릭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한국에서는 사이키델릭을 유흥용 환각제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이는 정신적 접근을 간과하는 시각인데요.
사이키델릭은 단순한 환각제가 아니라 내면을 관찰하는 데 도움을 주는 개념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1970년대부터 이와 관련된 정신적 탐구에 대한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나, 닐슨 대통령 당시 약물 금지 정책에 의해서 연구가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들어서며 자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버섯이나 아야와스카(남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쓰는 식물에서 추출한 원액)과 관련된 사이키델릭 연구이 활발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위즈덤 2.0 연사 '데이비드 라빈'
정신질환 치료의 새로운 접근법
이번 위즈덤 2.0 세션 중 사이키델릭과 관련된 연사 중 신경과학자인 '데이비드 라빈david rabin'의 발표 내용입니다. 그에 의하면 현대 의학은 정신적 질환에 대해서 증상을 막기만 급급했고 병의 원인이 되는 트라우마 치료가 힘들었다면, 사이키델릭을 통해 트라우마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는데요.

현대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우리의 우울증과 정신적 질환의 원인을 뇌의 화확적 물질의 불균형으로 다루었다면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우울증이 화학적 불균형에 의해서 야기된다는 근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던 것 그리고 추측해왔던 것들이 사실은 근거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인데요.
그러면 무엇이 우울증, 병을 야기하는가. 그 원인은 바로 '트라우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과거에 미처 해결하지 못한 어떤 사건이나 기억인 것인데요. 이런 트라우마가 정신적 질환이나 문제를 야기한다는 것을 고대사람들은 알았을지도 모른다. 환각 버섯과 같은 사이키델릭의 도움을 받았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현대 뇌과학자들이 가지고 있는 가설입니다.
신경가소성의 변화
사이키델릭이 뇌에 미치는 영향
그렇다면 사이키델릭은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사이키델릭을 복용했을 때 우리 뇌에 신경가소성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신경가소성의 개념은 뇌 안에 있는 뉴련의 연결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어떤 식으로 생각 행동하고 말하느냐에 따라서 노의 배선 회로가 계속해서 달라진다는 사실인데요. 실제 사이키델릭 실험 참가자들의 경우 배선 연결이 활발하게 자주 일어난다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게 왜 트라우마 치료에 도움이 되는 걸까요? 강한 상처를 남긴 트라우마는 우리의 무의식적인 거부 반응 때문에 그 기억 둘레로 접근하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이키델릭을 통해 그 기억 통합할 수있는 자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트라우마적 사건을 대하는 관점 자체가 뇌의 구조적 변화를 통해 변화되는 것입니다.
안전성에 대한 논의
미래 활용 가능성에 대한 논의
서구권에서는 사이키델릭이 치료적 목적으로 합법화되는 경우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사이키델릭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며, 이를 유흥용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사이키델릭은 중독성이 있는 유해 물질이 아니며, 이를 안전하게 전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위즈덤 2.0와 같은 컨퍼런스를 통해 이러한 올바른 사용 방법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유해 물질이 아닌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는 자원으로 여겨져야 하며, 올바른 사용 방법에 대한 논의와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한국 사회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