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보TV] 죽음 이후의 삶, 명상을 통해 삶이 바뀐다는 것

명상을 통해
삶이 바뀐다는 것
마보 초대석에 대한성공회 윤종모 주교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만남에서는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통찰을 나눠보았는데요.
주교님은 죽음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깊은 사색을 통한 명상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우리는 명상을 통해 삶의 의미와 죽음을 이해하는 방식이 변화할 수 있음을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내면의 깨달음과 진정한 평화를 찾는 데 있어 명상이 필요한 이유, 명상이 개인의 성장과 타인에 대한 관계를 어떻게 풍부하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윤종모 주교님과의 대화를 나눠보겠습니다.

명상을 통해
죽음을 수용하다
죽음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죽음이라는 개념을 단지 ‘끝’이 아니라 다른 차원으로의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깨달음이 중요합니다.
늙어간다는 것과 죽음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사실이며, 결국엔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중요한데요. 명상을 통한 사색은 늙음과 죽음을 수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삶에 대한 고통과 고민을 덜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명상은 단순히 깨달음을 얻는 것을 넘어서, 죽음을 수용하는 과정과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어떤 것에 대한 수용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깊은 명상이 필요합니다.
부처님의 일화 중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명상을 통해서 얻은 것이 없지만, 분노와 우울감, 불안 그리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잃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깨달음은 단순히 이론을 배우고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위대한 것이며 깊은 고뇌와 사색, 수행이 필요합니다.

죽음과 삶의
의미에 대한 사색
한국의 선 스승님이기도 했던 숭산 스님의 유명한 말씀 중 하나는 바로 “오직 모를 뿐!” 바로 '온리 돈 노우(Only Don't Know)' 마인드였습니다. 모른다, 오직 모를 뿐.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반드시 무언가를 안다고 생각하거나, 알아야 한다고 고집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일 수 있습니다.
삶은 수많은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기에, 모든 것을 일일이 계획하고 통제하려고 한다면 우리 마음에 고통이 찾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삶에 대한 궁극적 답은 '돈 노우(Don't Know)'입니다. 삶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인간으로서 언젠가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이 유한한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명상이나 영적 수행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죽음에 대해서 깊이 사색하는 사람과 '이런 것은 생각 안 하고 그냥 되는대로 살겠다'라는 태도를 가진 사람의 삶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인간은 우리가 언젠가 죽을 것이라는, 즉 유한한 삶을 산다는 것을 알고 이 삶을 어떻게 살지에 대해 영성이나 명상 수행을 통해 가꿔나갈 수 있는 축복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명상을 통한 자기발견
우리가 명상을 하지 않으면 자기자신에 대해서 끊임없이 의심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고요함 속에서 내 마음의 본성이 가진 힘을 발견하는 게 중요하지요.
명상을 하면서 우리가 알게 되는 것은, 바로 우리가 인간이지만 우리 마음 안에는 누구나 부처의 본성, 즉 신성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는 위대한 스승이 있고, 위대한 마음의 자질이 있습니다.
예수는 완전한 인간이면서 완전한 신이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요. 예수님의 가르침에는 결국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이다는 것이죠. 이는 신의 속성인 아름다움과 선함을 키워놓는다면 신성이 인간의 본성 안에서도 발현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내가 마음을 어떻게 갈고 닦느냐, 내 마음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잘 다루고, 키웠느냐에 따라 다를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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