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활용해 운동·공부·명상 “건강한 중독에 불면의 밤 사라져”
앱 활용해 운동·공부·명상 “건강한 중독에 불면의 밤 사라져”

도파민 인류 - 디지털 디톡스
‘스마트폰 지옥’ 되레 활용하는 사람들
도파민은 주로 새로운 것을 탐색하거나 성취하는 과정에서 ‘기쁨’의 감각과 감정을 지배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게임이나 쇼핑을 할 때, 음란물을 볼 때도 보상 작용처럼 도파민이 분비된다. 비슷한 자극이 반복되면 뇌는 도파민을 적게 생산하거나, 도파민에 반응하는 수용체 수를 줄인다. 동일한 쾌감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자극을 찾는 ‘중독’으로 가는 길이다.
세상 모든 자극의 집합소인 스마트폰과 도파민은 긴밀히 연결돼 있다. ‘스마트폰은 위험하지 않다’고 방심하는 사이 우리는 도파민을 얻고, 대신 많은 것을 잃었다. 스마트폰 중독 실태와 빠져들 수밖에 없는 알고리즘의 비밀, 치유책을 4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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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안정을 제공하는 앱도 있다. 직장인 지산하(31)씨는 ‘캄’(calm)이라는 명상 앱을 이용해 일주일에 두세번 명상을 하며 정신건강을 되찾고 있다고 했다. 지씨는 “에스엔에스나 쇼츠 영상들을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 이용해왔는데, 반대로 명상 앱은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다는 현실의 감각을 되살려준다”며 “명상으로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고 했다.
이용자들의 이런 욕구를 파악한 테크 기업들은 건강한 중독을 만들어낼 수 있게 앱을 설계 중이다. 명상 앱 ‘마보’의 유정은 대표는 “푸시 알림을 통해 아침저녁으로 마음 챙김 메시지를 보내고, 일기 쓰기 기능을 통해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위로를 받는 등 긍정적인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앱을 설계했다”며 “실제 이를 통해 우울감과 스트레스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했다.
마보 앱은 현재 총가입자 수 40만명, 누적 다운로드 수 70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전지영 런데이 사업 담당은 “런데이 앱은 재방문 비율이 80%에 달한다”며 “친구 응원 시스템, 러닝 이벤트 등의 장치를 통해 러닝의 재미를 느낀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기사 출처|고병찬,고경주,고나린 기자 (한겨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