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보의 앞으로의 10년을 위해 축하 메세지를 남겨 주세요!

마보의 지난 10년,
여러분과 함께 행복했습니다.
앞으로의 10년을 위해
축하메세지를 남겨 주시겠어요?
🌸 마보 가족 여러분께
2016년 5월 21일, 마보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처음 올라간 그 날, 누군가 저에게 "10년 후 이 앱은 어디까지 가 있을까요"라고 물었다면, 저는 솔직히 답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 시절 한국에서는 "명상 앱이 뭐예요"라는 질문이 더 흔했고, '마음챙김'이라는 단어조차 낯설어하시는 분들이 많았으니까요. 와디즈 크라우드펀딩으로 마보 안드로이드 베타버전을 처음 세상에 내보낼 때, 목표 금액의 일곱 배가 모여 마보 iOS앱을 만들었습니다.. 그분들이 마보의 첫 마보 가족이셨고, 한국에서도 명상을 통해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가르쳐 주신 분들이셨습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나, 마보는 누적 다운로드 100만, 가입자 50만 분, 그리고 여러분이 직접 남겨주신 명상일기 56만 건이라는 자리에 와 있습니다.
이 숫자들을 적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사실 숫자가 아니었어요. 새벽 두 시에 마보를 켜고 잠 못 드는 마음을 달래셨던 분, 출근길 지하철에서 이어폰을 끼고 호흡으로 돌아오셨던 분, 공황이 찾아왔을 때 마보 덕분에 삶을 붙잡을 수 있었다는 분, 수능을 앞두고 7일 기초훈련부터 시작했다고 메일을 보내주신 학생, 그리고 오십이 넘어서야 처음으로 "이게 숨 쉬는 거구나"를 느끼셨다고 편지를 보내주신 분. 그 한 분 한 분의 문장은 10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습니다. 마보의 진짜 자산은 다운로드 수가 아니라, 56만 개의 명상일기 안에 담긴 여러분의 진심이라는 걸, 저는 매일 확인합니다.

[마보의 초기 멤버들과 함께]
지난 10년 동안 마음챙김을 둘러싼 한국 사회의 풍경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명상에 대한 막연한 선입견은 옅어졌고, 정신과 전문의 선생님과 상담사 선생님들이 "마보를 한번 써보세요"라고 권하시는 일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기업들과 기관들에서도 마음챙김을 진지하게 다루게 되었고요. 코로나19 자가격리 기간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마보를 무료로 제공하던 그 시기를 떠올리면, 마음 건강이 더 이상 '여유 있는 사람들의 취미'가 아니라 모두의 일상이 되었다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가장 최근에는 또 하나 의미 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용인세브란스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과 함께 진행한 연구가 국제 학술지 『연세 메디컬 저널』에 실렸어요. 8주 동안 마보로 명상하신 분들의 우울감과 정서 조절이 유의미하게 좋아졌고, fMRI로 촬영한 뇌 네트워크에서도 실제 변화가 관측되었습니다. 사실, 여러분이 매일 명상일기에 적어주시던 변화—"불안이 줄었어요", "잠을 깊게 잤어요", "감정에 휘둘리지 않게 됐어요"—그것이 과학적으로 확인된 셈입니다. 여러분이 먼저 알고 계셨고, 과학이 뒤따라온 거죠.

10주년을 맞으며 거창한 약속을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한 가지, 처음 마보를 만들 때 가졌던 마음—종교적 색채 없이, 과학적이고 실용적으로, 명상의 힘을 제대로 알리고 한분 한분 마음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제대로 만들자—그 마음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다음 10년을 걷겠습니다. 마음챙김이 더 이상 특별한 사람들의 것이 아니라, 매일 양치질을 하듯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는 그날까지요.
마보가 지난 10년을 버티고 자랄 수 있었던 건, 좋은 콘텐츠를 만들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 콘텐츠를 진심으로 듣고 자기 삶에 새겨주신 여러분이 계셨기 때문이라는 걸 잊지 않겠습니다.

[마보의 앞으로의 10년을 함께 할 사람들]
마보의 앞으로의 10년을 위해 마보에 축하 메세지를 남겨 주세요!
마보 가족 여러분, 10년 동안, 함께 마음을 들여 다 보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마보지기 유정은 드림